중요한 집안 행사를 앞두고 달력을 보면 음력 날짜 옆에 괄호로 '윤'이라는 글자가 적힌 것을 본 적 있으실 겁니다.
이 짧은 한 글자가 우리 생활에 미치는 영향은 생각보다 큽니다.
오늘은 평달과 윤달의 깊이 있는 정보와 이를 쉽고 정확하게 판별하는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음력은 달의 위상 변화를 기준으로 합니다.
한 달은 29일 혹은 30일이며, 1년은 약 354일입니다.
반면 우리가 사용하는 양력(태양력)은 1년이 365일이죠.
이 11일의 오차를 방치하면 몇 년 뒤엔 겨울에 추석을 지내야 할지도 모릅니다.
이 간극을 메우기 위해 끼워 넣는 '보너스 달'이 바로 윤달입니다.
민속학적으로 윤달은 '남는 달' 혹은 '하늘의 감시가 없는 달'이라고 해서 무공월이라 부릅니다.
어떤 일을 해도 벌을 받지 않는 기간으로 여겨져 평소 조심스러웠던 큰일들을 치르는 풍습이 생겨났습니다.
| 구분 | 윤달에 추천하는 일 | 평달에 해야 하는 일 |
|---|---|---|
| 이사/집수리 | 최적 (손 없는 날의 확장판) | 일반적인 이사 날짜 고려 |
| 제사/생일 | 특별한 경우 제외 권장 안 함 | 원래 날짜인 평달에 수행 |
| 산소 이장 | 매우 권장 (탈이 없음) | 신중한 날짜 선택 필요 |
| 수의 제작 | 효도 선물로 최고의 시기 | 일반 시기 |
우리 선조들은 윤달을 정할 때 24절기를 매우 중요하게 여겼습니다.
절기에는 '절기'와 '중기'가 있는데, 달의 주기에 중기가 들어가지 않는 달을 윤달로 삼았습니다.
이는 농경 사회에서 계절의 변화를 정확히 읽어내기 위한 고도의 수학적 장치였습니다.